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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오픈: 비즈니스 패권의 열쇠

개굴이모자 2024. 10.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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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픈, 왜인지 당연한 개발자의 문화

웃프지만 정말 이상한 문제에 마주하면 그리 웃기지만은 않은 짤

 

그리 길지 않은 개발자의 길이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매번 새로이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오픈하는 문화이다.

다른 직종들은 기술에 대해서 폐쇄적이거나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때로는 기술이 대대로 내려오거나 기업의 비밀이 되기도하고, 새로 만들어낸 것은 저작권 등 법의 보호를 받도록 등록하며 기업과 개개인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일 그러한 기술들이 필요하다면 학원이나 학교, 교육을 받기 위해 돈을 내고 등록하기 마련인데, 개발자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를 가정해보자. 우선 개발자들은 일단 구글에 문제를 검색한다. 그리고 늘 숨쉬 듯 우리 옆에 존재하는 스택오버플로우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답을 준다. 혹은 그 밑에 수천개의 블로그들은 너도나도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개념부터 시작하여 친절하게도 적어두었다. 늘 당연하게 봐왔던 것이기에 항상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오늘은 한번 질문을 던져보려한다.

 

 

개발자들은 본인들의 노력을 들여서 돌아오는 것도 없는데 왜 오픈하는 것일까?

 

 


 

 

책 소개

  • 책 제목: 오픈: 비즈니스 패권의 열쇠
  • 글쓴이: 박수홍
  • 출판사: 한빛미디어
  • 초판 1쇄: 2024.09.30

 

 


 

 

 

왜 오픈하는 것인가?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앞서 먼저 오픈의 정의부터 짚으며 시작한다. 이유인 즉슨 흔히 중의적인 표현들이 존재하는 영단어의 의미가 우리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하고, 무엇보다 개발자들에게 있어서의 '오픈' 은 꽤나 여러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기도하는 오픈소스를 예시로 들어보자.

오픈이라는 단어는 단지 '열다' 라는 의미이지만 오픈소스는 우리에게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코드를 분석하고 그를 이용해 사업을 만들기도 하는 개발자들에게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다. 그렇다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고 그 주인이 없는 것도 아니다. 주인이 있으면서도 사용을 허락하고 공유한다는 의미이기도하며 확장해서는 무료이지만 무료가 아니고,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타적이면서도 이기적이기도하다.

 

이렇게 말하면 사실 단어의 의미가 더더욱 와닿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왜 오픈하는 것일까?

 

위에서 말했듯 무료이지만 무료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료인 기능들이 어느 시점이 지나서 유료로 바뀌기도하고 제한이 생기며 구독을 해야하기도하는 것을 간혹 보곤하는데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인가?

 

맞기도 하면서 아니다. 오픈소스는 개인, 그리고 더 나아가 기업들에게는 더더욱 전략에 가깝다. 물론 앞서 말한 유료화로 변경되는 것 또한 전략이며 고도의 작전이다. 그리고 더불어 무료 오픈소스를 제공하고, 그것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유료로 제공하는 등의 방법 또한 기업들의 작전이다. 그런 것이 있다고? 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 제일 선두주자가 git 이다. 무료로 git 을 오픈하고 이를 사용해 개발한 깃허브로 8조원의 수익을 얻었다. 또한, 설령 이렇게 사업성을 보이지 않더라도 차후의 통합성을 위해 오픈하는 경우도 있다.

 

설령 계속 무료로 제공하더라도 길게는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부터, 차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처럼 기업들의 기술 오픈은 이타적인 면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 개발자들은 왜 오픈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가?

기업들이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오픈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개발자 개인들은 왜 본인들의 깃허브에 소스를 공개하고 시간을 내 블로그를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머리를 맞대어 답변해주는 것일까?

 

개발자들에게 오픈은 성장을 위한 것에 가깝다. 

 

많이 보여줄 수록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많이 적어볼 수록 글은 퀄리티가 좋아진다. 개인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여러 문제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마주할 수 있기도하다. 혼자만 갖고있다면 그것도 온전히 유지할 수 있겠지만 나눌수록 그 가치는 더 향상된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개인의 가치 또한 그러하게 된다.

 

서로 문제를 올리고 돕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가 생기면 습관적으로 스택오버플로우에 찾아보는 것처럼 내가 아는 것은 답해주며 품앗이처럼 내가 도운 것이 언젠간 돌아오기도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음으로 올려져있는 오픈소스들은 좋은 의도니 써도 되겠네! 라고 생각했다면 위험한 판단이다.

 

오픈소스를 그냥 막 쓰겠다고?

 

오픈소스가 무료라고하더라도 정말 완전히 무료가 아닐 수 있다. 각 라이선스를 주의해서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 값을 비싸게 치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다들 많이 사용하고 유명하다고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오픈소스는 나쁜 마음을 먹는 사람에게도 오픈되어있다. 또한 무료인 만큼 그것을 관리하는데 정성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말인 즉슨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가정하여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오픈, 모두를 연결하다

 

인터넷이 처음 모두를 연결했다면 오픈된 개발 문화는 개발자 모두를 연결하고 있다. 처음에 기업들의 야심을 언급했지만 그들도 마냥 뚜렷한 야심을 드러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기업들이 각각 다른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불편한 상황이 되었다면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프로젝트로써 오픈소스를 만들어내기도하고, 

 

챗GPT 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발표하여 비록 부분적인 유료화지만 오픈소스를 강조하여 현재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많은 인력과 돈을 들인 안드로이드 OS 를 대가 없이 내놓은 구글도 있다.

 

거기에 개발자들 개개인이 더해져 팬데믹에 사람들을 살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소스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오픈된 문화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 세계는 장미처럼 때로는 찔리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해야하지만, 그 자체로 크게 피어나 가지를 뻗치기도하고 새로운 꽃을 피워내기도하며 넝쿨처럼 퍼져나간다. 그렇게 서로 뻗어나가며 피워낸 결과 모든 사람들에게 화려한 아름다움을 주는 장미 꽃밭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추천 대상

기업과 개인, 양쪽 관점에서의 '오픈'된 소스들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책은 여러 사건들과 실제 기업들을 예시로 들어준다. 개발자라면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어려운만큼 한번쯤 해당 책을 통해 그 목적과 이면, 결과를 모두 볼 수있도록 시야가 확장되길 바란다.

 

한줄평

'오픈'. 설령 이기적일지라도 그 선량한 결과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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